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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서워요~ 만성알레르기비염 다스리기 (헬스조선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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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52회 작성일 23-04-2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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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뉴스 입력2017-04-04


알레르기비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14.5~33.9%가 앓을 정도로 흔한 만성질환이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전세계에서는 5억여 명이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레르기비염은 사망을 일으키는 등의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잦은 콧물과 재채기 등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사회·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비염에 쓰이는 진료비는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
“오전 6~10시 외출 자제하고 55℃ 이상 물로 세탁하세요”

 


 

봄이 되면 사무실이나 교실에서 재채기, 콧물 훌쩍이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봄철 심해지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와 나무가루에 대한 전형적인 알레르기비염 증상이다. 그런데 봄철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알레르기 항원)은 꽃가루뿐만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나 미세먼지, 황사 등 우리 주변에 가득하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알레르기질환으로 연1회 이상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알레르기 전문가들은 원인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알레르기질환 명의인 한양대구리병원 오재원 교수를 만나 알레르기질환 관리 수칙과 치료법 등에 대해 들었다.

알레르기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물질에 과민 반응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면역체계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꽃가루나 먼지처럼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은 물질에도 과하게 반응하면서 콧속이나 기관지 등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계절이 봄입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꽃가루 때문인데요. 왜 이런 물질에 의해 비염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비염은 원인에 따라 만성비염, 직업성비염 그리고 감기에 의한 급성비염으로 나뉩니다. 만성비염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 6주 이상 지속되는 비염을 말하고, 급성비염은 감기로 인해 비염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직업성비염은 근무 환경에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되면서 생깁니다. 알레르기비염은 만성비염에 해당되는데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매년 비염이 반복되고 특정 물질에 지속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봄이면 일교차가 커서 감기도 잘 걸리는데요. 그래서 감기 증상과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증상을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명확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누런 콧물과 함께 목에 무리가 가는 기침이 동반됩니다. 열도 쉽게 나고요. 그런데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르고 재채기가 잇따릅니다. 열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특히 감기약을 먹어도 아무런 증상 개선이 없을 땐 알레르기비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피부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피부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대에 들어서 알레르기 환자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요? 한 조사결과를 보니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알레르기로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가 되면서 다양한 화학·산업 물질에 노출될 일이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알레르기질환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논·밭농사가 주된 수입원이던 농경사회일 때는 알레르기질환이 거의 없었습니다. 새집증후군이 산업화로 인한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우리 몸이 예민해지고 면역반응이 과민하게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알레르기학회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을 연구해보니, 4명 중 1명이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질환, 특히 비염으로 인해 봄이 오는 게 괴롭다는 이들에게 생활관리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본인이 어떤 항원 물질에 의해 알레르기비염이 생기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 후에 해당 물질이 정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알레르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확인되면 생활 속에서 해당 물질을 회피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먼저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봄철엔 아침 외출을 자제하세요. 보통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꽃가루나 나무에서 나오는 가루 등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가장 많이 분비 됩니다. 점심 이후엔 분비가 줄어드니 그때를 이용해서 외출하고, 되도록 창문은 닫고 생활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한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벗고 실내복으로 갈아 입으세요. 특히 청소년들은 외출복을 입은 채 집에서 게임하는 등 시간을 보내는데, 그러면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알레르기 물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 꼭 55℃ 이상의 물로 세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집먼지진드기 같은 것들이 죽지 않아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켜주지 못합니다.

알레르기 물질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알레르기질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현재 알레르기 치료는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을 완화해주는 항히스타민을 쓰는 치료법과 알레르기에 의해 활성화되는 체내 세포가 활동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항알레르기약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몸에 조금씩 주입하면서 그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면역요법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쓰면 75~80%는 치료가 됩니다.

알레르기질환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알레르기질환은 사실 당하는 사람은 굉장히 괴롭고 힘든 질환입니다. 그런데 힘든 이유가 어찌보면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같은 것들이라 공감대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남들은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들에 자신만 괴롭힘을 당하니까 더 숨기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질환은 숨길수록 더 악화됩니다.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하고, 생활 속에서 피해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재원
오재원 교수의 전문 진료 영역은 소아 알레르기호흡기질환으로, 소아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천식, 알레르기비염 환자를 위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 이다. 주 연구 영역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과 진행 방지를 위한 질환 메커니즘 연구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알레르기질환 등의 연구에 나서고 있다. 2016년에는 한국의학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꽃가루와 알레르기》를 펴냈다.

 출처: 헬스조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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